일반적으로 한옥에서 산다고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갓쓰고 도포입은 사대부를 떠올린다. 하지만 전주의 한옥은 만 백성위에 군림하는 사대부의 권위보다 소나무 정자에서 음풍 농월하며 유유자적하는 선비적 삶의 색채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전주 한옥마을 전체 이미지를 선비가 나무아래 居하는 뜻을 담아 居의 전서형에서 이미지를 잡았다. 소나무 정자가 있는 집에 '士'로 살아보는 집 한옥 체험관을 생각한 것이다.
전주전통술 박물관 작품소개
술박물관은 기본적으로 술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술박물관 이름 또한 '수불'이라는 고어에서 오늘날 술로 변했다는 뜻을 담고 있는 수을관이라 하였다. 따라서 심볼로 술이라는 한들 글자를 형상화하였다. 술은 정상적인 입장에서 보면 일상에서 약간 벗어나 삶의 여유와 멋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술'자에서 'ㄹ'을 오른쪽으로 빼내 한가히 흐르는 강물과 같이 우리의 멋있고 여유로운 삶을 상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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